건설기술용역 사업자들이 지난 한해 동안 6조원 이상을 신규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도화엔지니어링ㆍ한국종합기술ㆍ삼안이 지난해 건설기술사업 수주 ‘톱3’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기술관리협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건설기술 현황통계’를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현황통계는 건설기술진흥법을 근거로 해 국토교통부의 위탁을 받아 협회가 관리하는 건설기술사업 관련 통계 자료다.
현황통계에 따르면 건설기술용역 사업자들의 작년 신규 수주액은 총 6조1423억원이다. 2019년(3조6320억원) 대비 69.1% 늘었다.
협회 관계자는 “조달청 전자조달계약정보(G2B)가 제공한 건설기술용역 계약현황(2019년 7월 이후 계약분)을 건설기술관리시스템(CEMS)에 등재한 결과, 수주 실적이 이같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신규 수주액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분야는 재정사업 설계다. 재정사업 설계 수주액은 총액 대비 절반이 넘는 3조4838억원이다. 이어 재정사업 건설사업관리 수주액은 1조6809억원(25.5%)이다. 나머지는 민간부문(공동주택ㆍ다중이용시설)에서 거둔 성과다.
총 수주실적이 이 같은 흐름을 보인 가운데 가장 많은 수주액을 확보한 사업자는 도화엔지니어링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공공부문 설계ㆍ건설사업관리에서 3729억원을 거뒀다. 이어 한국종합기술(2위ㆍ2170억원), 삼안(3위ㆍ1751억원), 건화(4위ㆍ1721억원), 동명기술공단(5위ㆍ1716억원) 순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지난해 말 기준 건설기술용역 사업자는 총 3194개다. 지난해 같은 기간(2936개) 대비 8.8% 증가했다.
법인 소속으로 CEMS에 등록된 건설기술인은 6만2345명이다. 2019년 말 등록자 수(5만8169명)보다 7.2% 늘었다. 이 가운데 설계 기술인은 3만7823명, 건설사업관리 기술인은 1만8552명 등이다.
김정호 건설기술관리협회장은 “현황통계는 상대적으로 높은 정확도와 우수한 공신력을 갖추고 있어 건설기술용역 분야를 파악하는 데 용이한 자료”라고 소개했다.
최남영기자 hi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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