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가입자가 4개월 연속 50만명 이상 증가해 회복세로 접어들었다.
고용노동부가 9일 발표한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475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55만6000명(3.9%) 증가했다.
1년 전 같은 월 대비 증가 폭은 작년 11월 33만4000명, 작년 12월 43만2000명에서 올해 1월 54만8000명, 2월 56만5000명, 3월 55만7000명, 지난달 55만6000명으로 4개월 연속 50만명대를 기록했다.
제조업ㆍ서비스업 등 모든 산업, 모든 연령층에서 피보험자가 증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366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4000명(2.3%) 늘었다.
지난달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1017만명으로, 1년 전보다 43만9000명(4.5%) 증가했다.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 등으로 소비 심리가 개선되면서 대면 서비스업이 회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인 대면 서비스업인 숙박ㆍ음식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67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명(6.3%) 늘었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한 것은 아니지만, 5개월 연속 증가한 점은 긍정적으로 해석된다.
실업자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구직급여(실업급여) 지난달 지급액은 9722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57억원(16%) 감소했다.
지난달 구직급여 수혜자는 65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7000명(11.7%) 줄었다.
고용부가 매월 발표하는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 가입자 중 상용직과 임시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특수고용직ㆍ플랫폼 종사자, 자영업자, 초단시간 노동자 등은 제외된다.
김영중 고용정책실장은 “지난달 노동시장은 코로나19 위기 회복에 힘입어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며 “이런 회복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재택근무 활성화, ‘중장년 새 출발 카운슬링’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안종호기자 j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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