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1년 건설업조사 결과
코로나19 여파로 주춤했던 건설공사액이 반등에 성공했다.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며 증가 전환된 것이다.
2020년, 2021년 건설공사액 비교 / 통계청 제공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건설업조사 결과(잠정) 공사실적 부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공사액은 약 308조원으로 1년 전보다 6.5%(19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공사액은 지난 2011년 이후 9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지만, 2020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터지며 감소 전환됐다.
그러나 건설공사액은 지난해 국내 및 해외 공사가 모두 활성화 되며 1년 만에 실적 반등을 이끌어냈다.
2020년, 2021년 건설공사액 비중 비교 / 통계청 제공 전체 건설공사액 중 국내 공사액은 281조원으로 전체의 91.4%를, 해외 공사액은 27조원으로 8.6%를 차지했다.
국내는 수도권이 140조원으로 전년 대비 8.3%(11조원) 증가했으며, 수도권 이외 지역은 141조원으로 4.0%(5조원) 늘어났다.
해외는 전년 대비 11.6%(3조원)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11조원), 중동(9조원)이 전체 해외 공사액의 76.8% 차지했다.
공종별 공사액은 △건축 207조원(73.6%) △토목 43조원(15.2%) △산업설비 25조원(8.9%) △조경 7조원(2.3%) 순으로 나타났다.
건축 부문에서는 아파트, 공장, 업무용 빌딩, 창고 등이 증가세를 이끌었으며, 토목 부문에서는 치수ㆍ하천 등에서 공사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 공종별 공사액은 △산업설비 16조원(61.0%) △건축 5조원(20.0%) △토목 5조원(19.0%) 순으로, 플랜트가 주를 이루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종합건설업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종합건설업의 공사액은 전년 대비 13.2% 증가한 138조원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전문건설업 공사액은 전년 대비 1.7% 늘어난 170조원에 그쳤다.
100대 건설사들 역시 국내, 해외 현장에서 모두 호실적을 거두며 공사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대 건설사의 건설공사액은 91조원으로, 전년 대비 10.9%(9조원) 늘어났다. 이는 전체 건설공사액 중 29.4%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100대 건설기업의 국내 공사액은 66조원, 해외 공사액은 24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0.1%(6조원), 12.9%(3조원) 증가한 금액이다.
김희용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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