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조달청 주관 공공공사 발주규모가 지난해 대비 27% 이상 급증, 14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조달청(청장 이종욱)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2월 입찰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조달청은 올해 총 3078건, 31조2737억 원 상당의 대형사업(물품·용역 10억 원, 공사 100억 원 이상) 경쟁입찰을 진행했다.
이는 전년도 대형사업 입찰 3044건, 24조6494억원 대비 6조6243억 원(26.9%)이 증가한 수치다.
분야별로 시설공사는 412건, 13조8907억원을 입찰했다. 지난해 10조9021억원 대비 2조9886억원(27.4%)이 증가했다. 시설공사의 월평균 입찰 금액은 1조1575억원이었다. ‘남해 서면~여수 신덕 국도건설공사’ 등이 발주된 8월(2조8329억 원, 20.4%)을 비롯해 11월(1조6594억원, 11.9%)에 입찰 금액이 집중됐다. 단 5월(4923억 원, 3.5%)과 7월(5073억 원, 3.7%)이 입찰 금액이 적어 봄철 물량 보릿고개는 여전했다.
올해 입찰한 주요한 대형 사업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시설공사는 2022년 발주된 대형공사 가운데 생활 밀접성이 높은 사업으로 동부간선 지하화(영동대로) 건설공사(3639억원, 8월), 비산포일 통합정수장 현대화사업(1,084억 원, 7월), 국립암센터 본관동 리모델링공사(950억 원, 2월) 등이 주목을 받았다.
물품은 1070건, 10조8907억원을 입찰했다. 지난해 8조2504억원 대비 2조6403억원(32%)이 증가했다. 용역은 1596건, 6조4923억원 상당의 입찰했다. 지난해 5조4969억원 대비 9954억원(18.1%)이 증가했다.
한편 조달청은 이달 한 달 동안 총 187건, 2조1000억원 상당의 대형사업(물품·용역 10억 원, 공사 100억원 이상) 경쟁입찰 공고를 추진한다.
이 가운데 신규 공고는 171건, 1조6652억원, 이월공고는 16건, 4370억원 규모다. 주요 신규 사업으로, 공사는 대전도시공사 수요 ‘제2매립장(1단계) 조성사업 건설공사‘ 등 46건, 1조1,090억 원 상당의 사업이 입찰을 앞두고 있다. 제2매립장(1단계) 조성사업 건설공사(추정가격 기준 1143억원)는 대전광역시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이고 위생적인 방법으로 처리할 수 있는 환경 친화적 매립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종합평가제’로 추진된다.
처리용량 597만7000㎥의 매립시설과 400㎥/일(유량조정조 1만2000㎥ 포함)의 침출수처리시설을 비롯해 침출수 이송관로 1.5㎞, 진입도로 380m(2차로), 관리시설 등이 조성된다.
산재전문 공공병원(울산) 건립공사(건축)(880억원)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범서읍 굴화리 12-11번지 일원(태화강변 공공주택 지구 내)에 연면적 4만7,962㎡, 지하 2층~지상 8층,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건립된다. ‘종합심사제’로 진행된다. 산재전문 공공병원은 1~7급 중증장애 예상자에 대한 전문재활치료 및 사회복귀 지원, 직업병 인정기준 마련, 재활보조기구 개발, 지역거점 산재병원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임성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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