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리모델링 수주시장 규모가 약 8조원 규모로 예상돼 작년(7조5000억원) 보다 소폭 신장할 전망이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예상공사비가 2조원인 동작구 우극신(우성2·3단지·이수극동·신동아4차) 리모델링 사업의 시공사 선정에 힘입어 올해 리모델링 수주시장 규모는 8조원 정도로 예상된다.
올해 리모델링 최대어인 동작구 사당동 우극신은 포스코이앤씨ㆍ현대건설ㆍ현대엔지니어링ㆍSK에코플랜트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를 노리고 있다.
최근 진행된 2차 현장설명회에도 이들 건설사가 동일하게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면서 수주가 유력시되고 있다.
조합은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 지정하고 올 하반기에 시공사 선정총회를 열어 시공사로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4개 단지 통합 리모델링 추진 시 5000가구 이상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2조원에 육박하는 수주실적으로 리모델링 수주 1위를 차지한 포스코이앤씨는 올해도 비슷한 규모로 실적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올들어 2월에 공사비 4988억원 규모의 고양시 덕양구 별빛마을8단지 부영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사로 선정된 바 있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올해 리모델링 사업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ㆍ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올 1월에 공사비가 6463억원으로 평촌 지역 리모델링 최대어인 공작부영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
또 현대엔지니어링은 삼성동 서광아파트 리모델링 수주를 앞두고 있다.
지난 3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돼 다음달 입찰과 시공사 선정총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사업은 기존 304가구를 333가구로 리모델링하는 것이다.
삼성물산은 서초구 잠원강변아파트 리모델링 수주를 추진 중이다.
잠원강변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은 다음달 25일 시공사 선정총회를 개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기존 360가구를 389가구로 리모델링하는 것으로, 29가구가 늘어난다.
황윤태 기자 h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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