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와 성남시가 갈등을 빚어온 신분당선 미금역 설치 문제가 최종 타결돼 역사 신축공사가 본격화된다.
성남시는 신분당선 2단계 구간(정자~광교) 미금역 추가 설치와 관련해 지난달 26일 경기철도㈜와 사업비 분담 협약을 체결했으며 다음 달 역사 설치에 관한 사업 협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사업비 분담 협약에 따라 총 사업비 1224억원 중 성남시가 918억원(70%), 경기철도㈜가 306억원(30%)을 분담한다.
최종 분담액은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성남시 분담금에는 환승 편익비용 61억원이 포함됐으며 역사 운영과 관리, 수익과 손실은 경기철도㈜가 일괄 책임진다.
신분당선 미금역은 수원시가 통행시간 지연 등을 들어 설치에 반대해 갈등을 겪다가 국토해양부가 중재에 나서 2011년 10월 설치가 결정됐다.
신분당선 미금역은 기존 분당선 미금역 아래 지하 4층 깊이에 조성된다.
단순 정차역으로 환승이 불가능해 개찰구를 통과해야만 기존 분당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시는 개통 전에 관련부처, 운행사 측과 통합환승할인제 적용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다.
경기철도㈜는 미금역 추가 설치에 따라 국토해양부에 실시계획 변경 승인을 신청하고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문수아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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