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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빗물 고속도로 대심도터널 서울 신월동 등 2곳 건설
기관 발주처 입찰자료 > 건설뉴스
등록 2013/01/09 (수)
내용

‘빗물을 나르는 고속도로’로 불리는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이 서울 신월동과 경기도 부천시에 처음으로 건설된다.

 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하수관 예산 1조438억원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관련기사 00면>

 하수관 사업은 환경부 전체 예산 5조2206억원의 20%, 하수도 예산 1조9505억원의 54%에 달하는 환경부 최대 사업이다. 하수관 예산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가장 관심을 끄는 하수관 사업은 빗물을 하천으로 신속히 빼내기 위해 지하 10~40m 깊이에 터널을 설치하는 ‘대심도 빗물저류 배수시설(빗물배수터널·그림 참조)’ 건설이다. 집중호우 때마다 도심 곳곳이 ‘물바다’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한 시설로, 올해 처음으로 2곳이 선정됐다. 그동안 상습 침수지역인 광화문과 강남역 일대 등이 지역의 상징성 때문에 설치가 검토됐지만 서민 주거 밀집지역을 우선 사업 대상지로 선정한다는 방침에 따라 서울 신월동~강서구 화곡동 일대와 부천시 여월지구가 최종 선정됐다.

 사업 규모는 신월 빗물배수터널이 훨씬 크다. 35~40m 깊이의 지하에 직경 7.5m, 길이 3.38㎞ 규모로 지어져 왠만한 지하철 터널과 맞먹는다. 총사업비 1372억원을 투입해 2015년 말 완공 예정이다.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발주되며 10일 입찰을 거쳐 2월에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완공되면 여의도공원 7배 규모인 164ha의 상습침수지역이 시간당 100㎜의 폭우에도 침수 걱정을 덜게 된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홍동곤 환경부 생활하수과장은 “국내 최초 도입되는 대심도터널의 상징성을 고려해 서울시에 올해 65억원을 포함해 모두 343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천 여월 빗물배수터널의 경우 지하 10m 깊이에 직경 3.8m, 길이 1.3㎞의 중간급 규모로 짓는다. 2015년말 완공 예정이며, 총사업비 423억원 가운데 정부가 올해 59억원을 포함해 296억원을 지원한다.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은 비싼 공사비에도 불구하고 상습 침수지역 예방을 위한 근본 해결책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설치 지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서울시는 지난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상습 침수지역 해소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사당역 일대와 신대방역~여의도 도림천 구간 등에 대해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방식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서울시는 7곳을 대심도터널 후보지로 검토해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은 일반 하수관과 달리 지하 깊은 곳을 지나기 때문에 이물질이 흘러들어 배수관이 막힐 염려가 적고 확장공사도 쉬우며 저류(저장)용량이 큰 것이 장점이다”고 설명했다.

김태형기자 k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