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 오늘 첫 테이프 끊어… 철도公, 8조~9조원대 전망
한국수자원공사(K-water)를 필두로 주요 발주기관들이 다음달 중순까지 올해 발주계획을 잇따라 마련한다.
공공부문의 큰손인 한국철도시설공단도 곧 올해 발주계획을 선보일 예정이고, 다른 큰손인 조달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다음달 마련한다.
10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K-water가 오늘(11일) 올해 발주계획을 확정, 발표하기로 했다.
발주금액은 당초 1조6000억원을 계획했으나, 최근 입찰이 중지된 낙동강 강변여과수사업 취수시설공사 1공구의 후속 공구 추진이 불확실해 조정 중으로 1조원 중반 대를 유지할 지가 관건이다.
이어 공공시장의 큰손인 철도공단도 조만간 발주금액이 무려 8~9조원에 달하는 발주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 어떤 물량들이 담길 지 주목된다.
한국지역난방공사도 올해 열배관공사를 중심으로 한 1500억원대(본사 기준)의 발주계획을 곧 선보인다.
주요 공기업들의 발주계획 발표는 오는 20일 봇물을 이룬다.
이 무렵 한국도로공사와 한국전력, 발전사들, 한국환경공단, 한국농어촌공사가 발주계획을 내놓을 채비를 하고 있다.
한전의 경우 지난해 2조9800억원보다 늘어난 3조4000억원대의 신규공사 물량을 쏟아낼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예산 감소로 집행하지 못한 전력구 및 송전선로 공사를 대거 반영했기 때문으로 발전사들은 올해 보조기기 위주로 발주할 예정이다.
서울복합 1, 2호기 낙찰자 발표를 앞둔 중부발전만 하반기에 신보령 1, 2호기 기전공사(2000억원 안팎)를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말에는 한국가스공사가 바통을 이어받고, 다음달 초에는 공공시장의 큰손인 조달청이 오는 20일까지 각급 수요기관들로부터 취합한 시설공사 집행계획을 예시한다.
최근 2년간 유지한 8조원대를 지켜낼 수 있을 지가 최대 관전포인트이다.
지난해 공공시장의 한 축을 맡았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다음달 중순 아파트 6만 가구를 짓는 물량을 담은 발주계획을 발표해 올해 발주기관들의 농사계획 수립에 마침표를 찍는다.
채희찬기자 c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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