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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달청, 연간 신규 계약 10조원대 붕괴
기관 발주처 입찰자료 > 건설뉴스
등록 2013/01/17 (목)
내용

공공공사 ‘저성장 늪’서 허우적


  

 지난해 조달청의 신규 시설공사 계약금액이 최근 10년만에 처음으로 10조원을 밑돌아 어려운 건설경기를 여실히 반영했다.

 한국경제가 ‘저성장의 늪’에 빠지면서 공공부문의 건설경기도 저상장 기조 속에 당분간 조달청의 연간 신규공사 계약이 10조원을 밑돌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16일 조달청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공사 계약실적은 총 9조638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초 집행계획을 통해 예시한 8조2322억원보다 늘어난 것이나 지난 2002년 이후 해마다 10조원을 유지하던 신규공사 계약이 처음으로 1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표 참조>

 최근 10년간 조달청의 신규공사 계약금액은 등락을 반복하다 지난 2006년 10조6700억원까지 떨어졌으나, 4대강살리기와 혁신도시 건설사업에 힘입어 지난 2009년 무려 26조3536억원까지 치솟았다.

 이후에도 대형 공사들이 마무리되고 신규 수요는 창출되지 않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지만 10조원대를 유지하다 지난해는 공공부문의 건설 수요 감소로 10조원대를 지켜내지 못했다.

 계약건수는 지난 2002년 이후 점증하다 역시 2009년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조달청 관계자는 “지난해 초 시설공사 집행계획을 통해 8조2322억원 규모의 신규공사를 집행한다고 예시한 바 있는데 연말 예산 불용을 막으려는 계약요청이 몰려 계약실적은 이를 초과했다”며 “올해 SOC 예산이 늘었다고 하지만 신규보다는 계속사업 위주여서 올해 집행계획 예시와 실제 계약금액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민수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도 “중앙조달이 10조원대를 지켜내지 못한 점은 공공시장에 시시하는 바가 크다”며 “정부의 공공부문에 대한 정책이 신규보다는 완공 위주이고 메가 프로젝트가 없어 신규공사 계약실적은 점차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신규사업이 없어 장기계속사업이 있어 당장은 시장에 돈이 풀리겠지만, 3~4년 뒤에는 일감이 없어 건설업계에 지금보다 더 큰 위기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희찬기자 c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