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총사업비 검토 의뢰…추정사업비 6877억원 3월 발주
부산~울산 복선전철 건설사업 중 마지막으로 남은 일광~덕하 구간이 시동을 걸었다.
추정사업비가 6877억원에 달하는 이 구간은 총사업비 협의를 거쳐 오는 3월 집행할 예정이다.
27일 조달청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부산~울산 복선전철 5~8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에 대한 총사업비 검토를 요청했다.
철도공단은 총사업비 검토 후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협의를 거쳐 오는 3월 이들 공구를 최저가낙찰제 방식으로 공고할 계획이다.
이는 철도공단이 이달 안에 집행할 원주~강릉 철도 건설공사 8개 공구의 바통을 이어받을 올해 두번째 철도분야 최저가공사 물량으로 건설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추정사업비가 2198억원에 달하는 5공구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과 장안읍 월내리를 잇는 총연장 8.2㎞의 노반을 건설하는 것으로 토공 5483m, 교량 8곳(1542m), 터널 3곳(1185m)으로 구성되어 있다.
추정사업비 1035억원의 6공구는 부산시 장안읍 월내리와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을 연결하는 총연장 4.1㎞의 노반을 신설하는 것으로 토공 1265m, 교량 2곳(1455m), 터널 2곳(1420m)을 시공한다.
추정사업비 1299억원의 7공구는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과 남창읍를 잇는 총연장 6.2㎞의 노반을 시공하는 것으로 토공 4644m, 교량 2곳(191m), 터널 2곳(1315m)으로 구성되어 있다.
추정사업비 2345억원으로 최대어인 8공구는 울산시 울주군 남창읍과 청량면 덕하리를 잇는 총연장 9.2㎞의 노반을 건설하는 것으로 토공 4252m, 교량 4곳(1328m), 터널 2곳(3620m)을 시공한다.
터널은 모두 개착식 NATM(New Austrian Tunneling Method) 공법으로 설계했다.
5공구는 태조엔지니어링이 설계했고, 6~7공구는 제일엔지니어링, 8공구는 동부엔지니어링이 각각 설계를 수행했다.
공사기간은 5공구만 착공일로부터 60개월이고, 나머지는 49개월이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이번 공사는 부산~울산 복선전철(총연장 29.4㎞) 건설사업 중 마지막으로 남은 구간”이라며 “오는 3월 발주해 오는 2017년 완공하면 부산권 인구 분산과 도심 교통난 완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채희찬기자 c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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