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도 주한미군기지이전시설사업(YRP:Yongsan Relocation Program)을 포함한 대규모 군시설공사 발주는 소강상태를 보일 전망이다.

　국방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형공사 발주계획(2월)’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동 계획은 국방부가 군시설공사 관련 투명한 입찰행정과 건설업계에 지속적 정보제공을 위해 매월초 나라장터 공지에 앞서 <건설경제>에 제공하고 있다.

　계획에 따르면 2월중 입찰공고가 예상되는 건설공사는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YRP공사로는 올들어 처음으로 소화기사격장 건설공사를 발주했지만, 본격적인 발주는 3~4월 부터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또 일부 공사의 공고 및 관련 심의일정을 조정했다.

　당초 6월 발주를 계획했던 위례신도시내 군인아파트 신축공사의 공고시기를 10월로 연기했다.

　이 공사는 추정금액 2090억원 규모의 기타공사(최저가 낙찰제 대상)로, 연기사유는 제반 사업여건이 아직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기타공사인 345억원 규모의 KCTC훈련부대 건설공사도 상반기 발주에서 9월 발주로 미뤘다.

　2763억원 규모의 턴키공사(설계시공 일괄입찰)인 국방대학교 이전사업(설계적합최저가)에 대한 입찰안내서 심의일정도 4월에서 5월로 연기했다.

　반면, 상반기 중 발주를 계획했던 934억원 규모의 YRP 골프장 등 3개시설 건설공사는 오는 4월로, 발주시점을 결정했다.

　상반기 최대 규모의 YRP공사인 2356억원 규모의 창고시설 건설공사는 종전 계획대로 6월 공고될 예정이다.

　이번 계획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이번달 편입된 시설공사 물량이다.

　국방부는 이번 계획에 △327사업(721억원) △19비 아파트 건립공사(336억원) △2사단 17연대 이전사업(548억원) △2군지사 15보급대대 이전사업(405억원) △2군지사 601수송대대 이전사업(390억원) △131사업(593억원) 등 6건을 새로 추가했다.

　이들 공사는 시설본부가 직접 발주할 예정으로, 2월부터 4월까지 심의를 통해 입찰방법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이들 공사의 경우 심의가 완료되면 3월부터 본격적인 발주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봉승권기자 skb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