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수계 농촌용수 공급사업(1169억원)…빠르면 4일 입찰공고

　새만금 농업용지 5공구 조성공사(1328억원)…7개 공구 중 첫 집행

　

　한국농어촌공사가 올해 계획한 건설공사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2건을 이달 발주한다.

　총 공사 예정금액(지급자재 포함)이 각각 1000억원을 상회해 건설업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31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임진강수계 농촌용수 공급사업(1169억원)’과 ‘새만금 농업용지 5공구 조성공사(1328억원)’을 이달중 발주하기로 하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임진강수계 농촌용수 공급사업은 최저가방식으로 낙찰자를 가린다. 빠르면 이달 4일 발주한다.

　이 사업은 북한 황강댐 담수로 인해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우려됐던 경기도 파주ㆍ고양ㆍ연천 지역에 도수로 40.8㎞과 양수장 6개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농어촌공사는 2010년 기본조사 및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시작했으며 설계를 거쳐 이달 발주하게 됐다.

　농어촌공사 동반성장팀 관계자는 “원래 1월중 발주할 계획이었지만 감사원 감사로 인해 약간 늦어졌다. 일정대로 진행해 2018년 12월 준공에 맞출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만금 농업용지 5공구 조성공사도 이달안에 발주한다. 이 사업은 농어촌공사가 올해 계획한 건설공사 가운데 가장 몸집이 크다. 역시 최저가방식으로 진행한다.

　이 사업은 총 7개 공구로 분할된 새만금지역의 내부토지를 조성하는 계획의 일부다. 용수로 59.0km, 배수로 55.8km 등을 건설한다.

　농어촌공사는 우선 개발여건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김제시 광활면 인근 5공구(1513ha)를 우선 발주하고, 나머지 6개 공구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특히 5공구는 대규모 농업회사, 수출원예단지, 농산업클러스터, 첨단농업시험단지 등을 배치해 첨단수출 농산업지로 조성한다.

　한편 농어촌공사는 지난해 대비 40％ 이상 늘어난 1조8455억원 규모의 발주계획을 발표했다. 이중 총 공사 예정금액이 1000억원을 상회하는 건설공사는 3건이다. 나머지 한 건인 ‘경기도 화성시 화옹지구 8공구 대단위농업개발사업(1000억원)’은 오는 5월 발주한다.

정석한기자 job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