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노반 추가 설계용역 착수…“GTX 동탄역사 분담 문제 관건”
수도권 고속철도의 판교역 및 신갈역 신설을 위한 노반 추가 실시설계용역이 착수해 향후 신규사업 집행이 기대된다.
3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최근 올해 발주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수도권고속철도 2, 3-2공구 노반 추가 실시설계용역을 집행했다.
이는 현재 시공 중인 수도권 고속철도의 수서역과 동탄역 사이에 판교역과 신갈역을 신설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3월초 가격개찰을 거쳐 낙찰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설계금액 14억원의 2공구 노반 추가 실시설계용역에는 서영엔지니어링 및 동일기술공사, 도화엔지니어링, 케이알티씨, 서현기술단, 태조엔지니어링, 삼보기술단, 벽산엔지니어링이 대표사로 나선 8개 컨소시엄이 사업수행능력평가서를 접수했다.
이들 중 서현기술단을 제외한 7개사와 유신은 설계금액 9억7500만원의 3-2공구 노반 추가 실시설계용역에 사업수행능력평가를 신청했다.
용역기간은 2공구가 착수일로부터 210일, 3-2공구는 150일간으로 오는 10월쯤 완료할 예정이나 이후 노반 건설공사 집행계획은 아직 불투명하다.
수도권 고속철도의 수서역과 동탄역 구간은 아직 노선이 확정되지 않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혼용 구간으로 GTX 연계에 따른 동탄역사 건설비용(추정공사비 4235억원)에 대한 분담 주체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GTX 동탄역사 건설비용 분담 문제로 현재 수도권 고속철도 운행을 위한 동탄역사만 건설 중”이라며 “기획재정부와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협의를 거쳐 다음달초에는 분담 주체가 결정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 문제와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GTX사업이 급물살을 타면 수도권 고속철도 완공 일정에 맞춰 판교와 신갈역 건설도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며 “판교역은 신분당선의 판교역, 신갈역은 분당선의 신갈역에서 환승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라며 덧붙였다.
판교역 건설에 따른 추정공사비는 1700억원, 신갈역 건설을 위한 추정공사비는 840억원으로 알려졌다.
채희찬기자 c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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