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래사양~동일와교 연도교 등 10건 입찰·심의 돌입… 워크아웃사 주목 도전
공사예산 300억원 안팎의 초소형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건설공사에 대한 건설업계의 수주전이 본격 점화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부터 소규모 턴키공사 10건에 대한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및 입찰, 설계심의 등의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들 공사는 비록 규모가 작지만, 계획수주가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실행확보에 유리하다는 점에서 업계간 치열한 수주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중견사와 더불어 워크아웃이나 기업회생절차 중에 있는 건설사들도 적극적인 수주영업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요 공사를 보면, 우선 오늘(7일) 봉래사양~동일와교간 연도교 건설공사에 대한 설계심의가 실시된다. 이 공사는 294억원 규모로 각각 기업회생과 워크아웃 중에 있는 남양건설과 신동아건설이 맞붙었다.
이어 이달말께는 247억원 규모의 군산시 비위생매립장 정비사업공사에 대한 설계심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진흥기업과 남영건설이 심의를 앞두고 있다.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및 입찰 집행이 예정된 턴키물량도 많다.
우선 최근 PQ서류를 접수한 수원 하수2처리장 건설공사는 태영건설과 금호건설이 맞대결을 예고했다. 이 공사는 418억원 규모로 오는 5월21일 입찰이 집행된다.
이어 8일에는 226억원 규모의 명동 마리나 방파제 설치공사(대안)에 PQ접수가 예정돼 있다. 고려개발과 대아건설 등이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또 오는 19일에는 국방부가 발주한 OO부대 병영생활관(모듈러공법) 신축공사에 대한 입찰이 집행될 예정이다.
설계적합 최저가 방식으로 집행되는 이 공사는 317억원 규모로, 한진중공업과 삼성에버랜드가 각각 단독으로 참여했다.
이어 26일에는 400억원 규모의 경남 마산의료원 신축공사 입찰이 집행된다. 울트라건설과 삼부토건이 자웅을 가린다.
초소형 턴키공사 입찰은 오는 4월까지 계속된다.
내달 12일에는 한국환경공단의 고성군 상수도관망 최적관리시스템 구축사업에 대한 입찰이 집행된다. 290억원 규모의 이 공사에는 한화건설과 남양건설, 성지건설이 3파전을 벌인다.
4월초에는 3건의 입찰이 몰려있다.
우선 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위례신도시 크린센터 건설공사 입찰이 집행될 예정이다. 236억원 규모로 동부건설과 코오롱글로벌, 벽산엔지니어링이 제안서 제출을 앞두고 있다.
같은달 5일에는 수원야구장 증축 및 리모델링공사와 전주하수처리장 총인처리시설 설치공사 입찰이 집행된다.
각각 244억원과 260억원 규모로 동부건설과 성지건설, 금호건설과 한양이 각각 2파전을 치른다.
이어 4월 하순에도 올 1호 턴키 발주공사인 익산 하수슬러지자원화시설 설치사업에 대한 입찰이 실시된다. 금호건설과 효성에바라, 코오롱환경서비스, 엔바이오컨스 등 4개사가 경쟁을 펼친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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