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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작년 국내 건설수주 7년래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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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3/02/12 (화)
내용

건협 잠정집계, 101.5조원 내외 그칠 듯


 /당초 110조원대 마지노선 전망 붕괴

 작년 국내 건설수주액 잠정치가 101조원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당초 2012년 전망치인 111조원 내외보다 10조원이 줄었고 2005년 이후 7년만에 최저치다. 새 정부의 출범 초기 추경 등 특단책이 없다면 국내 건설수주액이 다시 100조원 미만으로 곤두박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건설협회가 잠정 집계한 ‘2012년도 국내 건설수주액’이 100조원을 겨우 턱걸이한 101조5000억원 내외로 분석됐다.

 건협 관계자는 “통계청이 집계한 12월 기준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400개사의 수주실적인 9조5000억원과 협회가 나머지 건설사를 전수조사한 집계치 1조2000억원을 합쳐봤자, 12월 실적이 10조7000억원에 그치고 작년 11월말까지 실적(90조7000억원)을 합쳐도 101조5000억원 내외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런 분석치가 확정되면 2012년 연간 수주액은 전년(110조7000억원)보다 9조2000여억원(8.3%)이나 줄어든다. 2005년(99조4000억원) 이후 7년 만에 가장 적은 수주액이다.

 건협이 1만1500여 건설사를 전수조사해 발표하는 연간수주액은 2003년(102조4000억원) 100조원을 넘어선 후 2004년 94조6000억원, 2005년 99조4000억원에 이어 2006년 107조3000억원으로 다시 100조원대를 회복했다. 2007년 127조9000억원의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2008년 120조1000억원, 2009년 118조7000억원에 이어 2010년 103조2000억원끼지 줄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부양책 아래 2011년 110조7000억원으로 반등한 후 대부분 건설연구기관들이 적어도 연간수주액이 110조원 밑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작년 수주액이 9년 전인 2003년(102조4000억원)에도 못 미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게다가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불변액 기준 수주액은 2003년과 비교해도 30조원 이상이나 줄었다는 게 건설산업연구원의 진단이다. 건산연 분석치를 보면 2003년 경상액 기준 수주액은 102조4000억원이지만 불변액 기준 수주액은 113조1000억원이었다. 작년 불변액 기준 수주액을 가늠하기 어렵지만 2011년 110조7000억원의 불변액이 82조7000억원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왕세종 건산연 연구위원은 “1997년 외환위기 이전 수주액(79조9000억원)의 불변액이 109조700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지난 15년간 외환위기 이전 수주 규모를 회복한 해는 사상 최대치인 2007년(127조9000억원, 불변액 118조5000억원) 외엔 없다”고 설명했다.

 올해 수주전망치 수정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111조2000억원과 110조2000억원를 점친 건산연과 건설산업전략연구소의 작년 수주전망치가 모두 빗나갔고 올해 수주 전망치(건산연 111조6000억원, 건전연 110조3000억원)도 전년 대비 증감률 수정에 더해 수치 자체도 바꿀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에 수주전망치를 발표한 GS건설경제연구소도 올해 수주액이 108조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김재영 건설산업정보센터 이사장은 “성숙기에 접어든 건설경기 상황을 고려할 때 불가피한 흐름이며 해법은 건설업 구조조정뿐이다”며 “천문학적 복지 재원 부담에 휩싸인 새 정부 입장에서 획기적 건설투자 확대가 불가능하고 민간투자, 부동산대책마저 국민적 반감과 정치권 다툼 아래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국진기자 jin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