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키 2건 올 들어 공고물량 단 3건 그쳐
3월말까지 PQ일정도 없어 물밑수주전 소강상태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와 기술제안 등 기술형입찰공사 발주가 뜸해지면서 업계의 신규 공사 수주경쟁도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간다.
입찰제안 및 심의를 앞둔 물량은 풍부한 편이나, 당분간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일정이 잡힌 물량이 없어 업체간 눈치작전과 이합집산 등도 찾아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발주기관별 기술형입찰공사 집행현황을 분석한 결과, 오는 14일 PQ서류 접수를 앞둔 주한미군기지이전시설사업(YRP:Yongsan Relocation Program) 소화기사격장 패키지 시설공사 외에는, 당분간 PQ접수일정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는 PQ심사 탈락 등 유찰로 인해 재공고되는 물량을 제외하고는, 이번달은 물론 다음달말까지 PQ접수가 예정된 공사물량이 전무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지난해말 발주된 공사물량은 모두 30여건으로 올 들어 지난주까지 거의 모든 공사에 대한 PQ서류 접수가 이뤄졌다.
이와 동시에 입찰제안 접수가 진행되면서 오는 5월까지는 설계 및 기술심의 일정이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올들어 발주된 물량은 YRP 소화기사격장 패키지 공사(기술제안)를 비롯, 익산시 하수슬러지자원화시설공사와 수원야구장 증축 및 리모델링공사(이상 턴키) 등 3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공사 역시 PQ접수로 이미 경쟁구도가 다 짜여졌거나 이번주 PQ가 완료될 예정으로 있어, 앞으로 상당기간 신규 공사 수주를 위한 업체간 이합집산은 찾아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술형입찰공사의 PQ서류 접수는 통상 공고 후 짧게는 2~3주내, 길게는 한달 정도내 이뤄진다.
이달 또는 다음달 초중순 중 턴키나 기술제안입찰 공사가 발주된다면, 3월 중에는 새로운 사업에 대한 물밑 수주경쟁이 가능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업계는 현 시점에서 2~3월중 발주가 가능한 물량을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라, 신규 공사물량에 대한 수주전은 빨라야 4월 중에나 재개될 전망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PQ접수예정 공사물량이 없다는 것은 최근 1~2개월내 공사발주가 그만큼 뜸했다는 뜻”이라며 “각사들은 이번달은 물론, 3~4월까지는 기발주 공사의 입찰과 설계 또는 기술심의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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