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2차분 7개 공구 PQ접수…공구별 27~33개 팀 출사표
총사업비가 1조2864억원에 달하는 원주~강릉 철도건설 7개 공구 노반공사 수주전에 막이 올랐다.
공구별로 대형과 중견 27~33개 팀이 출사표를 던진 이번 입찰은 중견건설사인 한화건설과 현대엠코, 포스코엔지니어링, 대보건설이 대표사로 나서 눈길을 끈다.
19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최근 이 공사에 대한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를 접수해 다음달 22일 가격개찰을 집행할 예정이다.
공구별로는 △1공구 28개사 △2공구 28개사 △3-1공구 27개사 △3-2공구 27개사 △4공구 27개사 △5공구 31개사 △11-1공구 33개사가 PQ를 신청했다.
현대건설 및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SK건설, 두산중공업, 두산건설, 쌍용건설, 경남기업, 금호산업, 한라건설, 태영건설, 계룡건설산업, 한진중공업, 코오롱글로벌, 동부건설, KCC건설, 한신공영, 한양, 삼부토건, 고려개발 등 23개사는 전 공구에 대표사로 출전했다.
특히 이번 입찰에는 대표사 자격을 지닌 대림산업이 한화건설과 삼호 팀의 구성원으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이는 대림산업이 호남고속철도 제3-3공구 용암교 상부에 철근 일부를 줄여 제작한 전선관로를 납품받아 시공해 철도공단으로부터 부실 벌점을 받아 대표사로 공사 수주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대림산업은 1, 2, 4공구는 계열사인 삼호를 대표사로 앞세워 구성원으로 참여하고, 나머지 공구는 철도 대표사 실적이 필요한 한화건설의 구성원으로 참가했다.
또 쌍용건설은 입찰공고일 당시 신용평가등급이 BBB0에서 최근 B-로 떨어졌지만 입찰일까지 신용평가등급 상승에 희망(?)을 걸고 대표사로 PQ를 접수했다.
아울러 현대엠코가 철도 실적을 지닌 삼환기업과 손잡고 3-1, 5, 11-1공구에 대표사로 출전하고, 나머지 공구는 삼환기업의 구성원으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또 대보건설이 남광토건의 실적을 등에 업고 1, 2, 4공구에 대표사로 참여하고, 11-1공구에는 LIG건설과 손잡고 대표사로 출전한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은 포스코건설과 함께 공동수급체를 구성해 1, 2공구에 대표사로 나섰고 4공구에는 구성원으로 참여했다.
더불어 5공구는 계룡건설산업 팀, 11-1공구는 한라건설 팀의 구성원으로 각각 참가했다.
한편 이번 입찰에 참여한 대표사들의 평균 지분율은 67.44%로 지난해 원주~강릉 철도건설 1차분(평균 69.05%)에 비해 소폭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사들은 적게는 50%에서 많게는 83.3%의 지분을 갖고 이번 입찰에 참가했다.
채희찬기자 c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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