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총 6000억, 5건 입찰공고 대기
업계,LH도 10건 안팎 동시 발주 기대
오는 4~5월부터 서울시 SH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아파트 건설공사가 본격적으로 발주될 전망이다.
절대 다수가 최저가 낙찰제 대상으로, 상반기 중견건설사들의 물량확보를 위한 수주전이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H공사는 오는 5월 총 6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아파트 건설공사 5건을 발주할 계획이다.
SH공사는 지난해 아파트 건설공사 단 2건을 발주하는데 그쳤지만, 올해는 발주규모를 크게 늘려 5월부터 본격적인 입찰공고에 나서기로 했다.
5월 공고예정 물량을 보면, 5건 모두 마곡지구 아파트 건설사업으로 추정금액 1000억원 이상의 공사도 3건이나 포함돼 있어 업계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마곡지구 13단지 아파트건설공사가 2442억원 규모로 가장 크고 이어 10단지와 13단지가 각각 1098억원과 1039억원 규모에 이른다.
또 12단지와 11단지는 각각 731억원과 699억원 규모로 발주될 전망이다.
SH공사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발주일정을 확정하긴 어렵지만 지난해처럼 다수의 사업이 무기한 연기되는 일은 없지 않겠느냐”며 “5건 모두 5월 입찰공고를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도 저마다의 수주전략 구상에 들어간 가운데, 특히 기술형입찰공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중견사들이 치열한 수주전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는 또 오는 4~5월 중에는 SH공사발 물량과 더불어 LH의 아파트 건설공사 발주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LH가 아직 올해 발주계획을 내놓지 않은 상태지만, 아파트 착공규모가 작년 수주만큼만 되도 4~5월부터는 본격적인 공고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는 현재 설계가 진행되고 있는 물량도 상당해, 정부의 재정 조기집행 기조에 따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0건 이상의 공사를 한꺼번에 발주할 가능성도 크다고 내다봤다.
실제 LH는 지난해 4월말에도 추정금액 총액 1조1000억원에 달하는 아파트 건설공사 15건을 한꺼번에 발주한 바 있다.
한 업계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업계의 공공수주 비중은 최저가 공사에 쏠릴 수밖에 것으로 보여 공공아파트 수주전은 매우 치열할 것”이라며 “SH공사와 LH의 발주가 정상적으로 이뤄진다면 4~5월 수주 결과에 따라 상반기 성과가 갈릴 수 있다”고 말했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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