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표선면 가시, 제주시 구좌읍 김녕, 애월읍 어음, 한림읍 월령, 상명 등 5곳이 제주도 육상풍력 발전지구로 지정됐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풍력발전사업심의위원회는 지난 26일 풍력발전지구 지정 신청서를 심의해 이 같이 의결했다.
심의위는 6개 신청지구 가운데 가시, 김녕, 월령, 상명 등 4개 지구는 원안대로 의결하고, 어음은 지구 내 사유지를 20년 이상 임대계약을 체결하는 조건으로 의결했다.
그러나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지구는 마을총회 동의가 이뤄지고 토지 사용권 분쟁이 해결된 이후에 지구 지정 여부를 재심의하기로 했다.
지구별 발전용량은 △가시 30㎿(사업자 가시리마을회ㆍSK디앤디) △김녕 30㎿(김녕풍력발전) △제주시 애월읍 어음 20㎿(어음마을목장조합ㆍ한화건설) △한림읍 월령 24㎿(월령마을회ㆍ두산중공업) △한림읍 상명 21㎿(중부발전) 등이다. 수망 21㎿(대경엔지니어링ㆍ남부발전 등)를 제외한 총 발전용량은 125MW다.
한편 지난해 11월 수립한 제주도 풍력발전 종합관리계획에 따르면 200MW의 육상풍력 발전시설을 하면 20년간 개발가치가 4300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됐다. 제주도는 조만간 원안 가결된 풍력발전 사업지구를 고시, 사업에 착수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석한기자 job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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