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맞춤형 정비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맞춤형 정비사업은 경기도가 올해부터 추진하는 구도심 주거재생사업으로 주거와 일자리가 공존하는 융복합 마을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기획단계부터 주민이 주도해 추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4일 경기도는 5~6일에 걸쳐 정비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지원한 도내 8개 마을 주민들이 참여하는 평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에는 지난달까지 접수한 도내 6개 시 8개 마을(수원 매산동, 성남 단대동, 남양주 금곡동, 평택 신장동과 안정리, 시흥 거모동과 은행동, 의왕 이동)이 평가를 받는다.
평가는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의 현장 확인 평가와 주민참여평가를 병행해 실시된다.
주민참여평가는 6일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되며 주민이 직접 사업방향을 제안하는 발표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발표회에 이어 자리에 참석한 주민들과 경기도 SNS 홍보 자원봉사자인 ‘소셜락커’, 관계전문가 및 공무원 등이 1인 2투표 방식으로 우수 제안 마을에 투표해 평가 점수에 반영한다.
공모 준비에서 발표, 평가까지 사업 전 과정에서 주민이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한편 평가위원으로 참여하는 전문가들은 건축ㆍ도시분야 전문가들로 무보수 재능기부로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평가위원은 권혁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수석연구원, 김성주 도시ㆍ지역재생연구소장, 오진수 대통령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사무관, 이상민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연구위원, 조용훈 한경대 교수, 조필규 SH공사 수석연구원, 최용화 (사)한국건설안전협회 경인지회장, 최재연 경기도의회 의원, 황정복 예문건축사사무소 대표 등 총 9명이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 맞춤형 정비사업은 마을주민, 전문가, 민간 활동가들의 역량을 합쳐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주민참여형 정비사업의 시행초기라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더라도 주민참여 원칙을 살려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6일 경기도 인재개발원 다산홀에서 개최되는 ‘주민제안 발표회’에는 관심 있는 일반 도민도 참석할 수 있다.
문수아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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