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재설계해 내년초 집행
수원시의 지하화 요구로 2년 가량 착공이 지연된 수원~인천 복선전철 건설사업 중 수원시 도심 구간이 땅 밑에 건설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편익 증진을 위해 수원 도심을 지나는 고색동~오목천동 구간을 지하화한다고 11일 밝혔다.
공단은 당초 이 구간을 지상으로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지하화에 소요되는 추가 비용(약1122억원) 전액을 수요자인 수원시가 부담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날 수원시와 지하화 추진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수원~인천 복선전철 건설사업 중 마지막으로 남은 2공구(총연장 6㎞)에 포함된 고색동~오목천동 구간(약 2.99㎞)은 지하에 건설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단은 이달 중 2공구에 대한 재설계 용역을 집행해 연말까지 완료한 뒤 내년초 최저가낙찰제 방식으로 건설공사를 발주해 오는 2016년 완공할 계획이다.
지하화에 따른 사업비는 약 2552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구간(수원~한양대)이 완료되면 하루 약 12만7000명이 철도를 이용해 경기 서남부지역 개발 촉진 및 지역주민 교통편의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채희찬기자 c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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