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300억 등 중기 투자계획 발표...2018년 이후 3.6조 포함 총 5.3조 집행
노후한 일반 및 광역철도의 시설개량사업에 총 5조3096억원을 투자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최근 자체적으로 수립한 ‘일반철도 시설개량 중기 투자계획(2013~2017년)’에 따라 일반철도(광역철도 포함) 시설개량에 총 5조3096억원을 집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공단은 올해 2297억원을 시작으로 내년 3278억원, 2015년 3486억원, 2016년 3821억원, 2017년 4091억원 등 오는 2017년까지 1조6973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나머지 3조6123억원은 오는 2018년 이후에 집행할 계획으로 연간 투자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공단은 지난해 경영평가 및 국정감사 지적사항을 반영하고, 이상기후로 인해 증가하는 재해발생에 대처하기 위해 노후시설 및 환경시설 개량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또 관련법 및 기준 요건 강화에 따라 소방, 승강장, 산업, 건널목 안전설비 및 내진성능 보강을 추진한다.
올해는 전년 대비 20% 늘린 2297억원을 확보해 △전기설비 개량 384억원 △재해예방시설개량 325억원 △내진성능 보강 313억원 △선로시설 개량 187억원 △통로박스 확장 125억원 △승강장 안전시설 개량 126억원 △선로 구축물 개량 118억원 등에 투입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고속철도는 오는 2016년까지 시설 개량에 약 2500억원이 소요됨에 따라 연간 500억원 안팎을 투자할 계획으로 올해는 △구축물 개량 170억원 △전기시설 개량 245억원 △하자관리 19억원 등 43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공단은 고속철도 시설개량을 △강화된 지진기준에 취약한 철도 구조물 내진성능 보강 △경부고속철도 전기 노후설비 개량으로 KTX 안전운행 확보 △KTX 탈선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안전설비 확충 등에 역점을 둬 추진하기로 했다.
공단 관계자는 “2018년 이후 집행분은 노후화가 진행된 시설물을 반영해 연간 투자 규모를 다시 수립해 집행한다”며 “앞으로도 노후해 안전에 취약한 철도시설물을 지속적으로 개량해 국민들이 좀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희찬기자 c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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