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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형건설사,LH공공아파트 입찰 고민되네
기관 발주처 입찰자료 > 건설뉴스
등록 2013/03/26 (화)
내용

대부분 수익성 중심 수주전략 따라 저가투찰 지양


 공사규모 성격따라서는 적극적 투찰도 나올듯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저가 낙찰제 대상 공공아파트 건설공사 발주를 시작하면서 대형건설사들이 입찰참가 여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H는 지난 22일 아산탕정 1-A5블록과 포항장량 6블록 등 2건의 아파트 건설공사를 발주하고, 시공사 선정에 돌입했다.

 이번 입찰공고는 지난 2월 발주계획을 확정한 LH의 올해 첫 아파트 건설공사 집행물량으로, 본격적인 발주의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

 LH는 올해 상반기에만 3만2500가구의 주택을 공급키로 하는 등 현 계획상 올 한해 총 6만가구 규모의 아파트 건설공사를 집행할 예정이다.

 발주예정 공사의 추정금액 총액만 약 6조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대다수의 건설사들이 물량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수주경쟁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중견, 중소건설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실행률이 높은 대형건설사들은 아직 입찰참여 여부를 확정하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

 계속되는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올해 역시 사업물량 확보가 시급한 과제이긴 하나, 공공아파트는 수주를 한다해도 수익성 측면에서는 별 도움이 못되기 때문이다. 일부에서 이를 두고 ‘계륵(鷄勒)’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도 같은 이유다.

 지난해 경우에도 같은 고민을 했다.

 하지만 아예 입찰에 나서지 않은 삼성물산이나 최고 투찰률로 일관한 현대건설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대형사들이 LH 아파트 건설공사 입찰에 참여했고, 수주에 성공한 사례도 있었다.

 대우건설이 2건,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 한화건설 등이 지난해 각 1건의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GS건설과 포스코건설, SK건설 등도 일정 규모 이상의 다수의 입찰에 참여했으나 수주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업계는 올해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사라 하더라도 일정 규모 이상의 공사 입찰에는 대부분 참여할 것이나, 수주를 목적으로 내부 실행률 이하의 저가투찰은 지양할 것이란 분석이다.

또 올 들어 대부분의 업체가 급증하고 있는 평균 실행률을 우려, 수익성 위주의 수주전략을 마련했기 때문에 LH의 공공아파트 입찰은 일단 중견, 중소업체간의 경쟁이 예상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단정해서 말하긴 어렵지만 적정 실행을 확보하기가 어려워, 이번 공고분을 포함해 LH 아파트 건설공사 입찰에는 참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관계자 역시 “자체적인 원가검토 결과, 일단 이번에 공고된 물량의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면밀하게 검토해야겠지만 적극적인 참여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과 GS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SK건설, 한화건설 등 여타 대형사들의 경우에도 일단 저가투찰은 지양할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업체는 회사여건과 공사규모 및 성격에 따라서는 적극적인 수주전략을 구사할 수 있음을 감추지 않았다.

 실행률을 산출하는 방식이 서로 다른 만큼, 여러가지 사항을 고려해 전략적인 수주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면, 경우에 따라 투찰률을 끌어내릴 수도 있다는 뜻이다.

봉승권기자 skb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