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동탄2 조성공사…상하수도설비 주계약자공동도급


　

　평택고덕 택지개발·시흥목감 수질센터 등 공고 임박

　올해 토목공사 물량을 크게 늘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축공사 발주에 이어 토목공사 물량에 대한 발주도 본격화하고 나섰다.

　LH는 27일 화성동탄2 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4-1공구)에 대한 입찰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시공사 선정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추정금액 747억원 규모로, 지난 2월말 올해 발주계획을 확정한 이후 처음으로 집행하는 토목공사 물량이다.

　공사내용은 화성시 동탄면 영천리와 중리 일원에 250만7807㎡ 규모의 택지를 조성하고 교량 등 3개 도시시설물 건설하는 것이다.

　LH는 특히 이번 입찰에 주계약자관리방식을 적용했다.

　부계약자 대상 공종은 상하수도설비공사업종으로, 당해 공사에 대한 추정금액으로는 49억5962만2256원을 제시했다.

　따라서 일반건설업체는 지난 2009~2011년까지 3년간의 전문공사 실적이 약 25억원(추정금액의 2분의 1)이상인 전문건설업체와 공동수급체를 구성해 입찰에 참여해야 한다.

　LH 또 직접공사비 총액 대비 상하수도설비공사의 직접공사비 비율을 최소 5.56%(소숫점 3째자리 반올림) 이상 제시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기타 낙찰자 결정방식은 일반 최저가 낙찰제와 동일하며,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서류 접수는 내달 18일, 개찰은 오는 5월28일 집행될 예정이다.

　LH는 이번 공고를 시작으로 이르면 다음주부터 추가 물량공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공고가 임박한 물량은 최저가 방식의 평택고덕 국제화계획지구 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 1-1공구(740억원) 및 1-2공구(640억원)을 비롯,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의 시흥목감 수질복원센터 건립공사(400억원) 등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업계도 물량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수주전 채비에 들어갔다.

　우선 화성동탄2 조성공사에 대해서는 주계약자 공동도급방식인 만큼, 충분한 실적을 보유한 상하수도설비공사 전문건설업체를 물색하고 있다.

　업계는 추정금액이 높지 않아 실적사와 입찰에 참여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며, 최소 30개사 이상이 수주전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올 1호 턴키공사인 시흥목감 수질복원센터 건립공사에 대해서는 한화건설과 금호산업, 태영건설 등이 대표사로 나설 뜻을 비추며 컨소시엄 구성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봉승권기자 skb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