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안팎 대규모 건설공사 3건 집행 예정
판교테크노밸리 R&D연구센터…대림·현산 맞대결
고덕산단 폐수처리장…대림·GS·코오롱 3파전 예고
경기도시공사가 집행하는 대규모 기술형입찰공사를 두고 건설업계의 치열한 수주전이 펼쳐지고 있다.
4일 공사는 대형공사 입찰방법심의 등을 거쳐 올해중 최소 3건의 대형공사를 기술형입찰방식으로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집행이 확정된 공사별 추정금액도 1000억원 안팎에 달해, 기술형입찰공사 기근에 시달리는 업계의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 가운데 판교테크노밸리 산학연 R&D센터 건립공사와 고덕일반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장 건설공사(1단계) 이미 본격적인 수주경쟁이 시작됐다.
판교테크노밸리 R&D센터 건립공사에 경우 현재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가 진행 중이다.
지난달 말 PQ서류 접수 결과,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이 각각 대표사로 나서 맞대결을 예고했다.
컨소시엄 구성현황을 보면 대림산업(46%)은 태영건설, 한화건설, 코오롱글로벌(이상 각 18%)과 팀을 꾸렸다.
이에 맞서는 현대산업개발(40%)은 진흥기업, 우미토건, 이엠종합건설(이상 각 20%)과 한 조를 이뤘다.
이 공사는 지하2층, 지상8층, 연면적 5만3054㎡ 규모의 연구시설을 짓는 건축공사로, 추정금액 1018억원이 책정됐다.
실시설계 기술제안방식으로 집행되며 기술비중이 60%인 가중치가 적용되며 항목별 및 총점 강제차등제도 적용될 예정이다.
공사는 내주중 PQ심사 결과를 공개하고 오는 7월4일 제안서를 접수한다.
이어 7월말이나 8월초 기술제안서 심의와 가격개찰 등을 거쳐 최종 낙찰예정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로 집행되는 고덕산단 폐수종말처리장 건설공사(1단계)에 대한 수주전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PQ접수 전 복잡한 이합집산을 거쳐 GS건설과 대림산업, 코오롱글로벌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된다.
GS건설(47%)은 한화건설(20%), 이엠종합건설(13%), 이엔씨종합건설(10%), 한동건설(10%)과 손을 잡았고 대림산업(50%)은 신동아종합건설(15%), 오렌지이엔지(15%), 신세계건설(10%), 덕동종합건설(10%)과 팀을 꾸렸다. 코오롱글로벌(100%)은 단독으로 참여했다.
이 공사는 956억원 규모로, 평택시 고덕면 방축리 일원에 하루처리용향 10만2000톤 규모의 폐수처리지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오는 6월14일 입찰제안서 접수가 예정돼 있으며 설계 대 가격 비중 60%대 40%의 가중치 방식으로 실시설계 적격자를 가린다.
공사는 이와 더불어 빠르면 내달 중 또 하나의 기술형입찰공사인 평택호 횡단도로 건설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이 공사는 추정가 1320억원 규모로 대안입찰방식으로 집행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 공사에 대해서는 현재 현대건설과 GS건설, 대림산업, SK건설 등이 대표사 참여를 저울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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