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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술제안방식 미군이전 건설공사 13건 분석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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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3/04/10 (수)
내용

낙찰현황은 대림.한화 '최다'... 현대 '최대'


 대림·한화 멀티수주-가격비중 올라도 낙찰률은 올라

침체된 건설시장에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주한미군기지이전(YRP:Yongsan Relocation Program) 건설공사 발주가 마무리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특히 지난 2011년말부터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기술제안공사 13건이 발주된데 이어, 7건의 잔여사업도 추진되고 있어 업계의 치열한 수주전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9일 국방부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기술형입찰방식의 YRP 건설공사 13건 13건(일반 군시설 및 부대이전, 비밀공사 제외)이 집행 완료된 것으로 집계됐다.

 추정가격 총액은 1조6649억원 규모에 달하며, 13건 모두 기술제안입찰방식으로 집행됐다.

 대부분 기본설계 기술제안방식이 적용된 가운데 단 1건(병원 및 치과 건설공사)만 실시설계 기술제안방식이 적용됐다.

 또 낙찰자 결정방법 역시 단 1건만 제안서(설계) 적합 최저가 방식으로 집행됐고, 나머지는 모두 가중치 기준방식으로 집행됐다.

 집행기관별로는 LH가 8건을 맡았고 국방부 주한미군이전사업단이 5건을 소화했다.

 공사별 발주 규모를 보면, 추정가 497억원 규모의 미드타운의료시설 패키지 시설공사부터 3160억원 규모의 ZS및간부숙소 건설공사까지 다양했다.

 ▲치열한 수주전 전개

 기술제안방식의 YRP 건설공사 건당 평균 수주경쟁률은 2.5대 1에 채 미치지 못한다. 공사별로 2~3개사 정도가 입찰에 참여했다.

 하지만 업계는 수치로 환산할 수 없는 수주전은 매우 치열하게 전개됐고, 여전히 진행중이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 일부 업체들 사이에서는 장성급 혹은 영관급 예비역 장교들을 영입하는 등 치열한 물밑 수주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는 물량난 속에서도 꾸준한 발주가 이뤄진데다, YRP건설공사를 계기로 군시설공사 입찰시장에 첫발을 내딛기 위한 시도도 많았다는 뜻이다.

 또 군시설이란 특수성 때문에 입찰에 참여하고 싶어도 참여하지 못한 업체가 상당수에 이른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대림·한화 멀티수주

 13건의 YRP 건설공사의 낙찰현황을 들여다보면, 대림산업과 한화건설이 각각 2건씩의 공사를 수주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6월 1400억원 규모의 초중학교 및 철도조차장 건설공사를 수주했고, 연말에는 1917억원 규모의 시설통합본부 건설공사를 따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590억원 규모의 의무여단본부 및 TV녹화영상센터 건립공사를 수주한데 이어 올해도 900억원 규모의 주한미군사령부 건립공사를 거머쥐었다.

 이와 더불어 현대건설은 작년말 3160억원 규모의 ZS및간부숙소 건설공사를 수주하며, 단일공사 기준 최대 규모 공사를 품에 안았다.

 이밖에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GS건설,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등도 각 1건의 공사를 수주했다.

 10대사 중에서는 포스코건설과 SK건설, 두산중공업만 아직 마수걸이 수주를 신고하지 못했다.

 단, 포스코건설은 빠르면 주중 개찰을 앞두고 있는 YRP 다운타운 복지지설 패키지 건설공사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고 SK건설은 기술제안심의를 앞둔 YRP통신센터 수주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금호건설과 경남기업, 대보건설 등도 지난해와 올초 각 1건씩을 거머쥐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가격비중 확대 속 낙찰률도 올라

 그간 YRP 건설공사 집행현황을 보면, 가중치 기준 적용방식 변화가 눈에 띤다.

 지난해 상반기 공고된 물량까지만 보면, 제안서 적합 최저가 적용공사 1건을 제외하면 가격비중은 40%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하반기 발주된 BCTC 및 단기체류 독신자숙소 건립공사부터는 가격비중이 55%로 기술비중을 앞지르기 시작했고 이후 발주된 물량들은 대부분 가격비중이 60%로 굳어졌다.

 작년말 발주된 통신센터 건립공사의 경우에는 가격비중이 70%까지 치솟았다.

 업체간 가격경쟁을 유도하면서 예산을 절감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공고중 또는 집행예정 물량은

 국방부는 집행이 완료된 12건의 공사외, 현재 공고중이거나 발주예정 물량은 총 7건이라고 밝혔다.

 잔여물량의 추정가격 총액도 약 1조원에 달한다.

 개찰만 남겨둔 다운타운복지시설 패키지 건설공사를 비롯, 통신센터건립공사와 기지차량정비시설 패키지, 소화기사격장 패키지, 장성급숙소 등 5건이 공고 또는 심의예정 물량이다.

 2356억원 규모의 창고시설과 골프장 패키지 건설공사 등 2건은 발주를 앞두고 있다.

 골프장 패키지 건설공사는 LH가 조만간 발주할 예정이며 창고시설 건립공사는 오는 6월중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이 공고할 계획이다.

봉승권기자 skb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