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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공모사업 벌여 신진건축사 등용 길 튼다



기사입력 2013-04-18 11:00:03 l 폰트




45세 이하 건축사 대상…9개 사업에 설계권 등 부여


　공공 건축설계 시장의 문턱을 낮춰 젊고 창의적인 건축사를 발굴하는 작업이 올해에도 이어진다.

　국토교통부는 높은 진입장벽 때문에 공공건축 설계시장에 진출하기 어려웠던 신진건축사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신진건축사 대상 설계공모 및 아이디어공모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국토부 설계공모전은 신진건축사들의 잠재력 및 역량을 발굴해 창의적인 건축문화를 확산시킨다는 취지로 진행되며 건축사사무소를 개설한 만 45세 이하 신진건축사들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특히 올해에는 설계공모와 별도로 신진건축사들의 참여 기회를 보다 확대하기 위해 아이디어 공모사업도 처음으로 시행한다. 간략한 이미지나 개념도 또는 설명서 등을 활용한 제출물을 통해 대상 사업에 관한 기획 아이디어, 디자인 컨셉 및 설계의 주요 착안점 등을 평가하는 공모 방식으로, 제작비용 등 응모에 따른 부담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자체 등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사업참여 수요조사를 벌인 결과, △LH공사 2건(대상사업 미정) △부산시 청사포 마을회관 △K-water 합천댐 관리단 사옥 △경북 영주시 장애인종합복지관ㆍ체육관 및 노인종합복지관 2건 등 총 4개 기관에서 6개 사업에 대해 설계공모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아이디어 공모사업으로는 △충북도 스마트 여성미래 프라자 △K-water 수련 및 숙박시설 △서울 양천구 보건지소 등 3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설계공모 당선자에게는 해당 사업의 설계권을 부여하고, 아이디어공모 당선자에게 소정의 상금과 함께 향후 해당사업 설계공모에 참가할 경우 가점을 부여하는 등의 실질적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이 높은 진입장벽으로 공공건축 설계시장으로의 진출이 어려운 신진건축사들에게 공공사업 참여기회를 확대 제공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정운기자 pe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