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환경서비스ㆍ효성에바라 2파전으로
한국환경공단이 올초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로 발주한 익산 하수슬러지 자원화시설 설치공사가 실행 우려로 인해 최종 2파전으로 압축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공단이 입찰제안서를 접수한 결과, 코오롱환경서비스와 효성에바라를 각각 대표사로 하는 2개 컨소시엄만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지난 1월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를 받았을 때만 해도, 금호산업 컨소시엄과 엔바이오컨스 컨소시엄까지 모두 4개사가 경쟁을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이들 2개 팀은 PQ 통과 이후, 설계안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경쟁을 뚫고 수주에 성공한다 해도 적정 실행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보고, 제안을 포기했다.
공사예산 자체가 170억원(부가가치세 포함)으로 소규모인데다, 특화된 환경신기술을 동원해야 하는 등 사업조건도 까다로워 수익성이 낮다고 분석한 것이다.
결국 대표사 나섰던 금호산업을 비롯 엔바이오컨스 팀내 구성원사로 참여한 경남기업까지, 중견건설사는 모두 빠지고 환경시설 전문업체간 수주전이 펼쳐지게 됐다.
코오롱환경서비스(50%)는 포스코엔지니어링(20%), 삼부종합건설(15%), 금도건설(15%)과 팀을 꾸렸고, 효성에바라(70%)는 새한(30%)과 함께 참여했다.
공단은 빠르면 내달 초중순 설계심의를 거쳐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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