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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LH,올 아파트 건설공사 발주속도 더뎌
기관 발주처 입찰자료 > 건설뉴스
등록 2013/04/24 (수)
내용

작년 동기 대비 3분의 1수준…3~4월 4건 그쳐


 실적부담 큰 중견사 공고 기다리며 애태워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아파트 건설공사 발주가 더딘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본격적인 실적쌓기에 돌입해야 하는 중견건설사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H는 지난 2월말 올 발주계획을 확정한 이후 지금껏, 단 4건의 아파트 건설공사만 발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발주한 아산탕정 1-A5블록과 포항장량 6블록을 비롯, 이달 내놓은 하남미사 A13블록과 아산탕정 1-A7블록 등이 전부다. 이들 공사의 추정금액 총액은 3600억원 규모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총 1조1200억원 규모의 아파트 건설공사 15건을 발주한 것과 비교하면, 금액기준으로 3분의 1 수준에도 못미치는 수치다.

 LH의 올해 발주계획을 놓고 봐도, 1분기 최저가 낙찰제 발주를 계획했던 아파트 물량 중에서도 상당수가 아직 수면 아래에 잠겨있다.

 추정가격 1500억 안팎의 화성동탄2 A24블록을 비롯, 창원현동 S-1블록, A-1블록, 충주안림1블록과 2블록, 서울하계 아파트 건설공사 등의 발주일정이 묘연한 상태다.

 게다가 LH는 아직 발주채비가 완료된 아파트 건설공사 물량을 특정하기 어렵다고 밝히고 있어, 추가 공고는 빨라야 내달초순에나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듯 LH의 아파트 건설공사 발주 속도가 업계의 기대수준을 따라 잡지 못하면서, 경기침체 속에 수주난에 처한 중견건설사들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2분기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수주고를 쌓아야 연간 수주실적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LH의 발주 지연에 관한 여러가지 추측성 분석을 내놓으면서, 올해 계획대비 발주물량이 큰 폭으로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전망도 내놓고 있다.

 4.1 부동산종합대책에 따라 공공분양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계획 사업물량이 대거 중단 됐다거나 사장 인선 기간 동안 사업추진이 대거 지연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LH는 이같은 일부의 분석에 고개를 가로 젖고 있다.

 정부가 공공분양을 중단키로 하면서 향후 주택사업 방향에 변화가 생긴 것은 사실이나, 올해 계획물량의 증감에 직접적인 영향은 미미하다는 것이다.

 또 사장 인선과 관련해서도 공공부문 주택공급은 택지개발부터 중장기 계획에 따라 이뤄지는 것인 만큼, 공사발주와는 관련성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LH 관계자는 “사실 우리 공사의 발주지연 문제는 해마다 이맘 때면 반복적으로 제기된 사항”이라며 “업체들 입장에서야 꾸준히 많은 양의 사업이 나오기 원하지만, 실제 공고는 사업별 완벽한 준비가 돼야 이뤄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발주계획상 1분기 예정물량 중 상당수가 지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에 대해서는 각 부서가 서둘러 발주채비에 나서, 늦어도 내달부터는 본격적인 공고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H의 올해 건축공사 총 발주규모는 6조6753억원 규모로, 아파트 공급규모는 약 6만 가구에 달한다.

봉승권기자 skb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