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청액보다 6.23% 감소… 정부 ‘복지 정책’ 여파로 연내 집행 힘들 듯
최저가낙찰제 방식인 서해선 홍성~송산간 복전전철 노반건설공사가 총사업비 검토를 마치고 총사업비 협의에 들어간다.
이는 기획재정부와의 총사업비 협의에 이어 추가 경정예산을 통해 착공 예산을 확보한 뒤 집행할 계획으로 추경 확보 여부가 관건이다.
25일 조달청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의뢰한 서해선 홍성~송산간 복전전철 8개 공구 노반건설공사에 대한 총사업비 실시설계 검토를 완료했다.
총사업비 검토 결과, 공사비는 당초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요청한 금액(2조250억원)보다 6.23% 감소한 1조8988억원으로 산출했다.
이는 지난해 총사업비 실시설계 평균 절감률(-6.2%)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난해 설계로 올해 기계경비 및 실적공사비 조정으로 21억원이 늘었으나, 품셈 및 실적공사비, 자재비, 제경비, 관급자재비 감소분(1283억원)이 많아 전체적으로 줄었다.
공구별로는 △1공구 2503→2383억원(이하 절감률 -4.78%) △2공구 2135→1994억원(-6.63%) △3공구 2463→2274억원(-7.66%) △6공구 2611→2445억원(-6.35%) △7공구 2056→1972억원(-4.09%) △8공구 1984→1859억원(-6.28%) △9공구 3296→3164억원(-3.99%) △10공구 3198→2893억원(-9.55%) 등으로 최대어인 9공구가 실적공사비 및 품셈 감소가 많아 가장 많이 줄었다.
이에 따라 철도공단은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협의를 거쳐 추가 경정예산을 통해 착공 예산을 확보한 뒤 공사를 집행할 계획이나, 정부의 복지 정책에 따른 SOC예산 확보가 쉽지 않아 올해 선보이기 어려울 전망이다.
총 10개 공구로 구성된 서해선 홍성~송산간 복전전철 건설사업 중 지난 2011년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로 집행한 4공구는 대우건설, 5공구는 대림산업을 각각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했으나, 총사업비 협의를 완료하지 못해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
총연장 89.2㎞의 이 사업이 완공되면 충남 홍성과 경기도 화성을 잇는 서해선 철도망을 구축해 수송시간을 단축하고 지역개발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채희찬기자 c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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