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4건, 토목1건 대기...상반기 최대어 부천옥길 B2블록 시공사 선정
잠시 주춤했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건설공사 발주가 이번주부터 다시 본격화된다.
LH는 29일 최저가 낙찰제 방식의 창원현동보금자리 등 아파트 건설공사 4건과 토목공사 1건에 대한 발주 채비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빠르면 이번 주중 각각의 공사에 대한 입찰공고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고 예정 아파트 건설공사를 보면, 창원현동 S-1블록과 A-1블록, 부천옥길 B2블록, 제주혁신도시 A-3블록 등으로, 추정가격 총액은 42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주계약자관리방식 등은 적용되지 않는다.
공사별로 보면, 부천옥길 B2블록은 공공분양 아파트 1304가구를 건립하는 것으로, 추정금액 1739억원 규모에 이른다. 이는 올 상반기 중 공고가 예정된 최저가 낙찰제 아파트 건설공사 가운데, 단일 공사로는 최대 규모 물량으로 꼽힌다.
창원현동 S-1블록 아파트 건설공사도 추정가격 1043억원 규모의 대형공사로 건설업계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이 공사는 공공분양 아파트 838가구를 신축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공고될 제주혁신 A-3블록과 창원현동 A-1블록의 추정가격은 각각 786억원과 661억원 규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혁신 A-3블록은 공공분양 548가구, 창원현동 A-1블록은 국민임대 1124가구를 각각 건립하는 것이다.
LH는 이들 공사에 대한 공고가 이뤄지면, 5월 중순께 한꺼번에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를 접수할 예정이다. 이어 6월 초중순 입찰을 집행하고 곧바로 1~2단계 심사를 거쳐 낙찰자를 결정한 후, 상반기내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LH는 이로써 올 발주계획을 확정한 3월 이후로, 모두 8건의 최저가 아파트 건설공사를 발주하게 된다. 지난해 같은 시기를 비교하면 속도가 더딘 편이지만, 내달부터는 본격적인 공사발주가 이뤄질 것이라고 LH는 설명했다.
LH는 이와 더불어 최저가 방식의 토목공사 1건도 주중 입찰공고를 내고 시공사 선정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상공사는 행정중심복합도시 4-1생활권 부지조성 및 4-2생활권 BRT(간선급행버스체계) 건설공사로, 추정금액은 912억원 규모로 확인됐다.
특히 이 공사에는 주계약자관리방식이 적용될 예정이다.
부계약자 전문공종은 철근ㆍ콘크리트공사업으로 공종 추정금액은 약 128억원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종합건설사는 최근 3년간 약 65억원 이상의 해당공종 실적을 보유한 전문업체와 함께 입찰에 참여해야 한다. 낙찰자 결정방식은 일반 최저가 대상 공사와 동일하다.
이 공사에 대한 PQ서류 접수는 5월 중순이나 하순, 입찰은 6월 하순께 집행될 예정이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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