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 매수세 붙을땐 강남→목동ㆍ여의도→서울ㆍ수도권 중소형 등 상승세 확산 가능성
[4ㆍ1 대책 한달] 5월, 분양시장 봄바람… 기존주택 중소형ㆍ강남권 강세
추격 매수세 붙을땐 강남→목동ㆍ여의도→서울ㆍ수도권 중소형 등 상승세 확산 가능성
4ㆍ1 부동산 대책의 핵심 사항인 5년간 양도세 면제(6억원 또는 전용면적 85㎡ 이하)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취득세 면제의 시행일자가 확정되면서 분양ㆍ기존주택 시장은 5월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또 6월말로 취득세 감면 혜택이 종료되는 것도 매수자들이 이달중 거래시장에 나오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책 약발, 시장 회복세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역별로는 대구(0.87%), 세종(0.63%), 경북(0.40%), 충북(0.31%) 등 혁신도시 개발 기대감과 양도세 면제 호재가 겹친 지방도시가 주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수도권(0.00%)은 양도세 감면 혜택을 기대한 강남 재건축 시장의 거래 분위기가 호전되면서 강보합세를 보였다.
대책 수혜를 받을 수 있으면서도 일반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전용면적 60㎡이하와 60㎡초과~85㎡이하 아파트 가격이 각각 0.34%, 0.18%씩 올랐다. 특히 서울에서는 60㎡초과~85㎡이하(0.27%) 아파트가 비교적 상승폭이 컸다.
거래량도 증가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4월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총 5398건으로 전월(5166건)보다 소폭 증가했다. 작년 동월(4061건)과 비교하면 33% 가량 늘어난 규모이다.
재건축 아파트가 많은 강남3구(강남ㆍ서초ㆍ송파)에서 1179건이 거래돼 전체의 1/5 가량을 차지했다. 또 거래량이 크게 증가한 곳은 강서(87건↑), 마포(54건↑), 중랑(45건↑) 등 실수요자들이 많이 몰리는 지역이어서 투자 수요 외에도 거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5월 부동산 시장 전망은
5월 부동산 시장은 신축주택과 미분양 주택시장은 본격적으로 훈풍이 불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 주택중 중소형은 강세, 6억원 이상 중대형은 약세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6월말로 취득세 감면 혜택이 종료되면서 세금을 아끼려는 매수자 입장에서는 등기를 다음달까지 마무리해야 하므로 거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지역별로는 강남권 재건축과 리모델링 수직증축 수혜 지의 아파트는 가격 상승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권 재건축의 경우 4월 15건이 거래된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는 전용 51㎡이 지난달 말 5억4000만원에 거래됐다가 대책 발효 이후 5억7000만~5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전용 81㎡)도 3월 말 9억2000만원에 거래된 물건이 4월에는 최고 9억8000만원에 팔렸다.
강남권 중심으로 상승한 집값이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이후 목동, 여의도, 과천 같은 재건축 후보군 아파트로 이어져 이후 서울과 신도시 등 수도권 중소형 가격이 움직일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부동산시장 바닥 확인은 좀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바닥 개념이 형성되려면 급매물이 소화된 후 오른 호가에 추격 매수가 붙으며 거래량 증가가 확연하게 나타나야 하기 때문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양도세 감면 시행일(22일) 확정이후 시장에서 대책을 체감한 것은 일주일 정도밖에 안된 상황으로 강남권 위주로 바닥을 벗어나는 상황” 이라고 현 부동산 시장을 진단했다. 이어 5월 시장 전망으로 “위례, 판교신도시 등 인기지역 분양시장부터 훈풍이 불 것으로 보이고 기존주택은 중소형 중심으로 실수요자들이 거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계절적으로 비수기이기 때문에 본격적인 움직임은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상준ㆍ문수아기자 news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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