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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입찰 인센티브 뚝…우수건설업체 선정 인기 시들
기관 발주처 입찰자료 > 건설뉴스
등록 2013/05/22 (수)
내용

지정업체 45곳으로 늘었지만 다관왕 1곳 뿐, 시공능력평가 가점 축소에 경기침체 맞물려


 /입찰가점·시평 인센티브 약화 탓

 발주기관별로 100억원 이상 완공 공사를 평가해 지정하는 ‘우수건설업체’의 인기가 시들하다.

 21일 대한건설협회가 발주기관들로부터 취합한 ‘2013년도 우수건설사 지정업체’는 45곳(건수 46건)으로 전년의 37곳(건수 45건)보다 8곳이 늘었다.

 외견상 지정업체 수가 늘었지만 속사정은 다르다. 단적인 사례가 여러 발주기관으로부터 동시에 우수건설사 지정을 받는 다관왕이 급감한 점이다.

 작년에만 해도 현대산업개발과 삼호가 각각 3곳으로부터 우수건설사 지정을 받았고 대우건설, 쌍용건설, 한라건설, 우미건설도 2관왕을 차지했다. 반면 올해 우수건설사 지정 다관왕은 국방시설본부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으로부터 동시에 우수업체로 지정된 화성개발이 유일하다.

 다관왕이 적다는 것은 발주기관과 건설사들의 관심도, 경쟁도 약해졌다는 의미다. 속칭 ‘빅6’로 불리는 6대 대형건설사 중에 올해 우수건설사로 지정된 곳은 삼성물산과 대우건설뿐이고 시평액 순위 1위인 현대건설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수업체 지정실적이 아예 없다. 대표적 건설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작년 13곳의 우수건설사를 지정했지만 올해는 선정하지 않았고 한국수자원공사도 마찬가지다.

 가장 큰 인센티브로 꼽혔던 PQ(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 등 입찰가점을 부여하는 기관도 일부 지방국토관리청 정도에 머문다. 시공능력평가액 산정 때 부여하는 우수건설사에 대한 신인도 가점도 중복 가점이 허용되지 않는 데다 신인도 가점 상한이 정해져 있어 업계로선 매력을 느끼기 힘든 점도 한몫했다.

 건협 관계자는 “과거 우수건설사 지정과정에서 불거진 업체간 경쟁 및 로비 탓에 대부분 발주기관들이 입찰 가점을 없앴고 상한이 정해진 시평 신인도 가점도 다른 점수로 충분히 만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우수건설사 지정에 따른 효과는 사실상 브랜드효과에 머물기 때문”고 추정했다.

 SOC예산 감소로 인한 공공공사 물량 감소 탓이란 분석도 나온다. 시공평가를 할 100억원 이상 건설공사가 4대강 잔여공사 정도를 빼면 거의 사라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신규 수주물량마저 급감하면서 소수의 발주기관들이 유지하고 있는 입찰가점을 누릴 기회도 거의 줄어든 탓이란 분석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인센티브 감소 탓도 있지만 근본적 원인은 건설경기 장기침체로 평가받을 현장과 평가 후 인센티브를 받을 신규발주 공사가 동시에 급감했기 때문”이라며 “시공품질 확보를 통한 건설업계의 기술·원가역량 제고를 위한 제도 활성화 필요성은 있지만 투명성, 경기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쉽지 않은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우수건설사 지정업체(면허번호 순)-삼부토건, 롯데건설, 고려개발, 청구개발, 화성산업, 대화건설, 대창건설, 계룡건설산업, 금호산업, 대우건설, 한라건설, 한양, 현대산업개발, 해동건설, 삼성물산, 대성건설, 남양진흥기업, 신원종합개발, 대아건설(경남), 성일건설, 태영건설, 두산중공업, 대아건설(전남), 대원종합건설, 흥국건설, 세원건설, 동화이앤씨, 화성개발(2곳), 동원건설산업, 양우건설, 한국종합건설, 국제산업, 삼우건설, 한백종합건설, 그리마건설, 관보토건, 동도건설, (주)대성문, 신도산업, 우림토건, 영무토건, 동우건설, 동신종합건설, 호원건설, 유성건설

김국진기자 jin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