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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울지역 간선도로·철도 지하화사업 ‘청신호’
기관 발주처 입찰자료 > 건설뉴스
등록 2013/05/24 (금)
내용

‘교통비전 2030’ 발표, 지상에 공원 및 자전거도로 등 조성


서울지역의 철도와 간선도로를 지하화하는 대형사업들의 추진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서울시가 대형토목사업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교통인프라 지하화는 상부를 친환경공간으로 조성해 시민에게 돌려주는 사업이어서 시의 추진 의지가 높다.

 서울시는 향후 20년간 서울지역의 대중교통과 도로·보행·도시철도망 등 교통 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장기 구상을 담은 ‘서울 교통비전 2030(안)’을 23일 발표했다.

 지난 1994년 제1차 교통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한 이래 두 번째로 마련한 장기계획이다. 시가 수립하는 교통정책 가운데 최상위 계획으로, 향후 20년간 시가 수립하는 모든 교통계획과 정책의 근간이 된다.

 이번 비전은 시내 보도면적을 2배로 확충하고 보행전용공간을 늘리는 내용을 포함해 보행자와 자전거가 우선이 되는 생활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시는 동시에 이번 비전에 ‘막힘없고 단절 없는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간선도로 지하화를 포함했다.

 제물포길과 서부간선도로, 동부간선도로 등 간선도로를 지하화하고 지상부를 공원이나 자전거도로 등 시민 생활·휴식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한 발 더 나아가 국철 1호선과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의 지하화를 검토하겠다는 내용도 담았다.

 장기계획이기 때문에 추진일정과 같은 세부계획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서울시 교통정책의 최상위 계획에 지하화사업을 포함했다는 점에서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실제로 박원순 시장은 이달 초 금천구에 현장시장실을 운영하면서 지역민원사업인 지하화사업들에 강한 추진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서부간선도로에 대해서는 “서부간선도로는 지하화를 하는 쪽으로 결정했다”며 “다만 지상구간을 어떻게 만들면 교통 문제도 해결하고 안양천과의 접근성도 높일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5000억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는 이 사업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민자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박 시장은 이와 함께 철도 지하화에 대해서도 “비현실적으로 생각했는데 직접 와서 보니 대단히 넓은 공간이라 지상 개발비용으로 지하화 비용을 충당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해당 지자체들이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는 경부선 철도 지하화는 약 10조원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추진 속도가 가장 빠른 제물포길은 지하화는 이달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해 연말까지 종합 마스터플랜을 마련할 계획이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는 하천 밑으로 도로를 뚫어 강남까지 연결하는 사업으로, 기본계획이 마련됐으나 사업비 문제로 추진이 중단된 상태다.

김정석기자 j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