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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1조8000억원이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건설
기관 발주처 입찰자료 > 건설뉴스
등록 2013/06/21 (금)
내용

스마트 철도기술로 1.2조원 절감…B/C 1.40으로 경제성 제고


 스마트 철도기술을 활용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건설비용을 1조2000억원 이상 절감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홍순만ㆍ이하 철도연)은 21일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스마트 철도기술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의 사업비를 줄여보자’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GTX의 경제성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철도연은 급행철도의 지하역사 깊이를 평균 47.8m에서 30.0m로 약 17m 정도 올리고, 역사 내 선로 재배치 등 구조형식을 변경하면 역사 건설비를 당초 2조3300억원에서 1조4700억원으로 최대 37% 줄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철도연은 “역사가 지상에 가까워질수록 열차 이용이 훨씬 편리해진다. 지상에서 열차를 타기까지 거리가 가까워질 뿐 아니라 현재 도시철도와의 평균 환승거리도 293m에서 139m로 절반 이상 줄어들고 결과적으로 승객도 하루 85만9000명에서 95만2000명으로 11%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고 말했다.

 터널 시공법을 조정하고, 공사 단가를 재산정해 터널 건설비를 10% 이상 줄이는 방안도 소개했다. 각 노선별로 굴착공법, 지반자료, 방재학적 검토 등을 통해 터널 건설비를 종전 4조원에서 3조6000억원으로 4000억원 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예를 들어 ‘OPEN TBM공법’ 적용구간을 약 10㎞ 줄이고 ‘NATM 공법’ 적용구간을 7㎞ 늘리는 것 만으로도 터널 공사비를 수천억원 낮출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철도연 관계자는 “당초 2010년 9월 마무리된 타당성조사 결과 GTX사업의 총공사비는 13조638억원으로 평가됐지만 정거장과 터널의 건설비를 1조2300억원 줄여 11조8300억원에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철도연은 무인자동운전, 피크 시간대 소비전력 조정 및 스마트 전력 감지시스템 등을 통한 역사 에너지 절감, 내리막 선로에서 발생하는 회생 에너지 사용 등으로 운영비를 연간 164억원 줄여 총 운영비의 8.4%를 절감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렇게 건설ㆍ운영비를 절감하면 GTX의 경제성은 비용편의분석(B/C) 점수가 1.40까지 올라갈 것으로 철도연은 기대했다. 지난 2010년 타당성조사 결과에서는 B/C 1.17로 평가됐지만, 스마트 철도기술로 경제성을 20% 가량 높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홍순만 철도연 원장은 “이번 연구개발로 국가예산을 줄여, 사업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도권 급행광역철도 사업 추진이 조기 가속화될 것을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장거리 수도권 출퇴근에 따른 불편 해소 등 수도권 외곽지역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정운기자 pe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