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ㆍ외 육상풍력 발전사업 활발히 진행
중견사, 컨소시엄 구성해 토목공사 수주 노려
‘육상풍력 발전사업에서 수주 실적을 쌓기 위해서는 유니슨과 팀(컨소시엄)을 꾸려라’
올 들어 신재생에너지를 신성장동력으로 정하고 육상풍력 발전사업에 뛰어든 건설사들이 유니슨과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유니슨은 1984년 창립 이후, 풍력발전기 제조에서 기술 경쟁력을 꾸준히 확보해 온 전문기업이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유니슨은 최근 육상풍력 발전사업에서 국내ㆍ외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먼저 국외서는 칠레에서 풍력발전 발전사업(65MW)을 진행하기 위해 현재 현지 정부에 건설 인ㆍ허가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국내서는 하사리풍력(2MWㆍ대우조선해양과 컨소시엄), 화순풍력(2MWㆍ삼환기업) 발전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의령풍력(18.75MW) 발전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환경부는 사업 내용 일부만 보완하면 승인을 할 것으로 알려져, 본격적인 추진도 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듯 유니슨의 활약이 눈에 띄면서 협업을 위한 건설업계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육상풍력 발전사업에서 토목공사 부문을 노린 중견 건설사들 중심이다.
한 중견사 관계자는 “육상풍력 발전사업의 경우 터빈 등 핵심 설비의 비중이 굉장히 크다. 발주처에서도 기자재 발주를 한다. 풍력발전기 제조에서 기술과 경험을 보유한 기업이 많지 않지 않기 때문에 함께 컨소시엄을 맺어 수주 실적을 쌓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효성 등 다른 풍력발전기 제조기업들이 국내ㆍ외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매진하고 있는 탓도 있다.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육상풍력 대비 사업 규모가 상당히 커 수익성 확보가 유리하다는 판단한 것이다. 또 이들은 자사 토목 인력을 확보하고 있어 건설사들과 협력에 적극적이지 않다.
다른 중견사 관계자는 “유니슨의 경우 육상풍력 발전사업에 특화하고 있다는 게 장점이다. 하반기 6~7건의 공공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되면서 중견사들의 수주 각축전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환경부는 △태백1ㆍ태청ㆍ염수풍력(각각 동서발전) △화순풍력(서부발전) △의령풍력(유니슨) △보령풍력(중부발전) △원동풍력(SK E&S) △태백2풍력(남부발전) 등 육상풍력 발전사업의 경우 사업 내용만 보완하면 다시 환경영향평가를 한 뒤,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유니슨 관계자는 “언제든지 필요한 프로젝트에 대해서 건설사들과 협업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고 밝혔다.
정석한기자 job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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