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설계변경 및 사업승인절차 늦어져
세곡6ㆍ8단지 공사는 이달말 전후 공고
추정금액 총액 5000억원에 육박하는 서울시 SH공사의 마곡지구 아파트 건설공사 5건의 발주가 또다시 미뤄졌다.
23일 SH공사는 이달말이나 내달초로 예상했던 마곡지구 아파트 건설공사는 오는 10월께나 공고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계 중 단지별 변경사항이 발생해 설계도서를 수정하고 사업승인 등 관련 인허가 절차도 늦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올해 발주될 마곡지구 아파트 건설공사는 8단지와 10, 11, 12, 13단지 등 5건으로, 모두 최저가 낙찰제 적용 물량이다.
단지별로 보면, 13단지가 추정공사비 2000억원(2442가구) 규모로 가장 크고, 이어 8단지와 10단지가 850억~907억원 각 1000가구 내외로 건립될 예정이다.
또 11단지와 12단지는 각각 추정공사비 570억과 604억원 규모로, 각각 700가구 안팎이 들어선다.
연초 발주계획상 5월중 발주사업으로 분류돼 있었으나 지난 4월 6~7월 발주로 미뤄졌고, 이번에 다시한번 일정이 연기됐다.
이에 따라 SH공사의 올해 첫 아파트 건설공사로, 공고를 기대했던 업계는 반복적인 사업지연에 적지 않은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에도 다수의 아파트 건설공사 발주가 수차례 지연을 반복하며 올해로 이월됐고, 그 결과 지난 한해를 통틀어 단 2건의 아파트 건설공사만 집행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SH공사는 그러나 마곡지구 발주는 지연이 불가피하지만, 세곡2지구 6ㆍ8단지 아파트 건설공사는 곧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초 계획상 세곡2지구 아파트 건설공사는 2단지와 6단지, 8단지 등 모두 3건으로 발주될 예정이었다. 사업규모에 따라 2단지와 6단지는 최저가로, 8단지는 적격심사 대상으로 발주를 추진했다.
SH공사는 그러나 2단지에 대해서는 최근 민간매각으로 전환, 이미 매각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이에 따라 나머지 6, 8단지를 하나로 묶어 발주하기로 결정하고 빠르면 이달말이나 내달초 공고를 낼 방침이다.
6ㆍ8단지 아파트 건설공사는 총 547가구를 신축하는 것으로, 추정금액은 도급공사비를 제외하고 900억원 규모다. 입찰은 최저가 낙찰제로 집행될 예정이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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