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14종 공공건물 공사비 분석…스포츠시설 평균 305만원 최고


　　

　지난해 정부가 집행한 공공건축물의 단위면적당(㎡) 공사비가 전년보다 3.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스포츠시설의 단위면적당 평균 공사비는 유일하게 300만원대로 전년에 이어 가장 높았다.

　조달청(청장 민형종)은 공공청사 및 학교, 병원 등 총 14개 유형의 공공건축물 60개 공사를 대상으로 ‘2012년 공공건축물 유형별 공사비 분석 자료’를 2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공공건축물의 단위면적당 공사비는 친환경자재 및 고효율 에너지자재 사용, 초고속 정보통신망 등 건축환경 변화와 노무비 상승, 자재 고급화 등으로 전년보다 평균 약 3.8% 상승했다.

　특히 체육관 및 수영장 등 스포츠시설의 단위면적당 공사비는 특수재질의 내부마감재 사용 등으로 전년 평균 289만원보다 5.5% 상승한 30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단위면적당 평균 공사비는 전시시설(253만원), 연구시설(228만원), 일반청사(224만원), 도서관(220만원), 병원(220만원), 수련시설(219만원), 대형청사(206만원), 우체국(202만원), 경찰서(195만원), 대학교(184만원), 초등학교(159만원), 중·고등학교(153만원), 경찰 지구대(152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단위면적당 평균 공사비가 200만원을 밑돈 병원 및 일반청사, 우체국시설의 공사비가 200만원을 웃돌고, 설계가 단순한 경찰 지구대의 공사비가 최하위를 기록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이번 자료집은 지난해 발주한 60개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공사 규모나 설계 내용에 따른 공사비 등 다양한 자료를 담고 있다.

　또 유형별 건축물에 대한 공사비를 미리 알 수 있도록 건축 및 설비, 전기, 통신, 부대시설 등 주요 공종에 대한 자료와 관급자재비도 수록했다.

　아울러 공공건축물을 처음으로 기획하거나 설계하는데 활용하도록 조감도와 공사규모, 설계내용, 특이사항 및 주요자재 투입량, 금액 등을 제시한다.

　변희석 시설사업국장은 “이번 자료는 지난해 조달청이 발주한 공공건물 유형별로 여러 공사를 예시, 신규 건축시 공사규모나 특성에 따라 기획 및 설계하는데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공공기관의 시설공사 업무 편의제공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분석자료는 책자로 발간해 국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등에 배포하며, 나라장터(http://www.g2b.go.kr) 및 조달청홈페이지(http://www.pps.go.kr)에도 공개한다.

채희찬기자 c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