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수주가 10개월째 내리막이다.
건설경기의 선행지표인 건설수주의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최근 반등세를 보였던 건설기성도 조만간 하락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건설업과 공공행정 부문의 약세 여파로 전달보다 0.4%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0.2% 늘어 2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건설업이 4.3%, 공공행정이 5.0%씩 줄어들어 전(全) 산업생산도 0.7% 감소했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4월보다 0.2포인트 내려간 가운데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올라가 2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5월 건설기성(불변)은 건축(16.8%)·토목(7.1%)이 모두 증가하면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2.5% 증가했다. 다만 전월대비로는 4.3%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5조8380억원으로 지난해 5월(7조2150억원)보다 19.1% 감소했다. 기계설치, 발전, 통신 등에서 수주가 늘었으나 재개발·재건축 주택, 사무실 등이 줄었다. 공종별로는 건축부문이 46.4% 감소하고 토목부문이 79.3% 증가했고,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 40.2% 증가한 반면 민간부문은 30.1%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5월 산업활동동향에 대해 “광공업 생산은 선박 등 기타운송장비 부진으로, 전 산업생산은 공공행정과 건설업 착시효과가 사라지면서 약세를 보였다”고 평가하면서 “이런 점을 제외하고 4~5월을 평균으로 보면 경기는 1분기보다 완만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태형기자 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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