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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천 LNG 인수기지 증설에 5594억원 투입
기관 발주처 입찰자료 > 건설뉴스
등록 2013/06/28 (금)
내용

산업부, 환경부에 건설 위한 환경영향평가서 제출

 ‘인천기지 Ⅳ지구 LNG시설 건설공사’…2018년 준공

 

 정부가 인천 LNG 인수기지 증설에 총 5594억원을 투입한다.

 20만㎘ 규모의 LNG 저장탱크 3기와 연소식 기화설비(SMV)를 2018년까지 인천 송도 일원에 건설하게 된다. 그러나 주민 동의 등 해결할 절차가 산재해 있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27일 플랜트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천기지 Ⅳ지구 LNG시설 건설공사’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첫번째 절차로 해당공사 추진지역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초안)을 마련했으며, 이달부터 환경부와 협의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국가스공사법에 의거해 저장시설 용량이 10㎘ 이상인 건설공사는 환경영향평가대상사업으로 분류돼 환경부와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며 “이를 토대로 주민동의 등의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진계획에 의하면 주관부처인 산업부는 해당공사에 총 5594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위치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348번지 일대로, 현재 LNG 인수기지가 위치한 인근이다. 총 25만5353㎡ 면적에다 20만㎘ 규모의 LNG 저장탱크 3기와 연소식 기화설비(SMV)를 설치하는 게 골자다. 터파기 및 부대시설 공사도 포함한다.

 향후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하며, 2018년 12월 준공하는 게 목표다. 산업부는 이 시설에 셰일가스(Shale Gas)를 포함한 LNG를 저장할 방침이다. 가스공사는 2017년부터 매년 일정량의 셰일가스를 국내에 도입할 게획이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도 향후 가스공사 움직임에 주시하고 있다. 공기가 최장 3년 정도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빠르면 내년에 입찰공고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지난해 삼척 LNG 생산기지 건설공사 이후, 공공공사로는 오랫만에 나오는 수천억원대 LNG 플랜트여서 실적사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며 “최근 원전 비리 여파로 한국수력원자력의 발주가 요원한 가운데 가스공사가 공공공사 발주의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애물은 주민 동의다. 해당공사는 지난 4월 말 산업부가 발표한 제11차 장기천연가스수급계획에 포함됐다. 그러나 수급계획을 발표하자마자, 해당 지방자치단체인 인천 연수구는 ‘정부가 해당 지역의 주민에 대한 적정한 보상 없이 일방적으로 건설계획을 발표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산업부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서를 바탕으로 주민 의견을 받고 이를 최대한 반영해 환경부와 협의할 방침”이라며 “주민과도 원만하게 협의해 정해진 시일 내 추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석한기자 job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