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TㆍBHS 터널구조물 공사 입찰공고 예정
1000억원 이상 토목공사 잇따라 진행해 눈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200억원 규모의 터널공사로 하반기 발주의 포문을 연다.
4일 인천공항공사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추정가격 1200억원이 넘는 ‘IAT(무인자동열차)ㆍBHS(수하물처리시스템) 터널 구조물 공사’를 빠르면 이달 내 입찰공고할 방침이다.
IATㆍBHS 터널구조물 공사는 인청공항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3단계 확장사업의 일환이다.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 간을 이동하는 출입객, 환승객의 편의를 돕고 수하물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IAT와 BHS를 설치하게 된다.
터널 구조물은 이 설비들을 감싸는 철근콘크리트 형식의 구조물을 의미한다.
인천공항공사 에어사이드 토목팀 관계자는 “IAT와 BHS의 길이가 각각 최소 1.4㎞에 달할 정도로 길기 때문에 터널 구조물 규모도 12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3단계 확장사업의 계획에 맞춰 오는 10월 착공해 30개월의 공사 뒤 2016년 3월 완료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적어도 이달 입찰공고를 하고, 최종 사업자를 선정해야 10월에는 공사를 시작할 것으로 인천공항공사는 내다보고 있다.
이렇듯 인천공항공사가 1000억원대 이상의 토목공사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건설업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미 상반기에만 추정가격 1000억원대 토목공사 2건을 진행해 각각 한진중공업과 한신공영을 시공사로 선정한 바 있다.
하반기에는 IATㆍBHS 터널 구조물 공사뿐만 아니라, 추정가격 6000억원으로 올 최대어로 꼽히는 제2여객터미널 지붕공사도 대기 중이다. 해당 공사 발주는 4분기로 예정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갈수록 공공공사 물량이 줄어들고, 특히 계절적으로도 비수기인 현 시점에서 1000억원대의 토목공사는 이목을 집중시킬 수밖에 없다”며 “내년에는 3단계 확장사업 계획에 따라 발주 물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며 건설사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IAT(무인자동열차)ㆍBHS(수하물처리시스템) 구매사업을 이날 발주했다.
비용만 해도 각각 961억원, 2381억원 정도로 규모가 크다. 내달 19일까지 기술 및 가격 입찰서를 접수한다. 먼저 기술 적격자를 가린 뒤, 가격 입찰서를 개찰할 계획이다.
정석한기자 job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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