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과 태영건설이 박한 공사비로 3차례 유찰된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의 수원 하수2처리장 개량사업을 놓고 격돌한다.
9일 조달청에 따르면 이들이 대표사로 나선 2개 컨소시엄이 이 공사에 대한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를 접수했다.
경남기업은 50%의 지분을 갖고 진덕산업(20%), 인본건설(18%), 금강종합건설(12%)과 공동수급체를 구성했고, 경동엔지니어링과 신성엔지니어링이 설계를 수행한다.
태영건설은 40%의 지분으로 한화건설 및 코오롱글로벌(각 19%), 이엠종합건설(12%), 씨앤씨종합건설(10%)과 손을 잡았고, 도화엔지니어링과 한국종합엔지니어링이 설계를 맡았다.
앞서 이 공사는 3차례 공고를 냈지만 시설공사의 채산성이 낮아 태영건설 컨소시엄만 PQ를 신청해 잇따라 유찰된 바 있다.
추정금액 459억원의 이 사업은 경기도 화성시 태안로 263번지 일원의 기존 시설을 하루 처리용량 30만㎥로 개량하고 3차 처리시설을 설치하는 것으로 설계 대 가격비중이 55대 45인 가중치기준 방식으로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한다.
이 공사는 오는 10월 17일 입찰을 마감할 예정으로 이번엔 유찰을 면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채희찬기자 c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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